괴물이외수 지음 / 해냄(네오북)
나의 점수 : ★★★★★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벽오금학도로를 보고 아무래도 이외수님의
책을 더 찾아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찰라였다.
이 책은 2권의 구성으로 그전에 보았던 벽오금학도와 다르게 처음 설정이
쉽지 않았다. 캐릭터 한명에 대해서 설명을 꽤 많은 책의 부분을 투자하고
난후 전혀 다른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등장해서 1권에서는 조각조각 스토리가
나눠져있었다. 2권부터는 그러한 조각들의 연결고리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읽혀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커다란 줄거리는 독살연쇄살인범이 어릴때와 크고나서의 범행, 그리고
범인이 잡히면서 마무리 된다.
책의 제목이 괴물로서 나는 이 연쇄살인범을 괴물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처음에 생각을 하였었다. 그렇다면 잡히는 부분의 구성도 너무 엉성하고
왠지 주인공이라는 단어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목을 괴물들로 바꾸면 왠지 적절해지는 느낌이다.
그 연쇄살인범도 괴물이지만 선비의 부활을 기다리며 기생을 먼저 부활시킨
김나연도 괴물이고 전국을 떠돌며 힘든 중국집만 부활시켜주는 햐안솔개도
괴물이고 3류영화감독에서 사이비교주로 등극한 감독도 괴물이고,
빈민촌에서 살면서 시에만 몰두하는 한길서도 괴물이다.
작가는 그들 모두를 통해서 이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얘기를 전한다.
엉성한 교육체계를 얘기하기도 하고 문학계를 얘기하기도 하고 ..
마지막으로 천불암을 만들던 전진철의 이모는 연쇄살인범이 조카라는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왠지 그럴꺼 같다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