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날 회사동료의 집들이가 있었다. 1박2일의 집들이..
미리 1박2일임을 공지하였고 공식적으로 포커게임이 있다라는 공지다.
이런 재밌는 이벤트에 빠질 내가 아니지 ^^
나는 포커게임을 좋아한다.
도박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편도 아니고.. 어짜피 결과는 -2만원 ~ + 2만원이지만
포커를 치는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컬러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새롭게 합류하는 뉴페이스를 살펴보기도 좋고, 내가 몰랐던 그 사람의
스타일을 새롭게 알아가는것도 나름 솔솔한 재미가 있다.
물론 이런 것이 포커게임에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 일, 게임 ... 기타등등 어짜피 자신의 컬러라고 하는것은 사람들과 같이
무리생활을 하였을때의 자신의 액션패턴이기에.. 사람들과 같이 하는 일들에서는
모두 나타나게 되어 있지만 약간의 부담이 되는 돈, 적당한 승부욕,
약간의 심리전이 가미가 되면서 다른것에서보다 쉽게 자신의 컬러가 등장하는 것같다.
그날은 3명은 이미 1~2번 같이 포커게임을 해본 사람들과
2명의 새로운 멤버와 함께 6명이서 포커게임을 즐겼다.
내 포커게임의 스타일은 정해져있다.
테이블 머니는 늘 10만원. 그 이상은 절대 없다. 10만원을 다 잃으면
절대 빌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게임오버이다. 그게 1시간 경과이던
10시간 경과이던 상관없다. 가끔 1시간만에 끝나서 그냥 무상으로 딜러를 해주면서
사람들 살펴보기에 열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허무하게 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나는 진쪽파라고 해야 하나? 블러핑을 잘 하는 편이 아니다.
그냥 괜찮은 패로 승부를 볼려고 한다. 이런 스타일로만 간다면..
승률은 낮을수 밖에 없다. 좋은 패보다는 나쁜패가 들어올 확률이 훨씬 더 높으니..
그날 승부의 관건은 블러핑하는 사람을 조용한 콜로 잡아내는데 있다.
나름 이런 방식이 승률이 나쁘지 않다.. ^^
이렇게 하기 위해선 그 사람의 컬러를 알아야 하고 그때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포커게임에서는 정말정말!! 흐름이 돌고 돈다.
흐름이 지금 누구에게 가있는지, 어떤 사람이 자신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서
블러핑을 하는지.. 그때의 내 수준이 얼마인지..
그날의 초반은 내가 정말 약했다.. 기다라고 , 참고, 누가 강세인지, 누가 약세인지를
잘 보고 있으면 정말 기회가 온다.
포커게임은 기다리면 때가 오는것이 아니라 기다려야만 때가 오는 것이다.
(선택조건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다). 기회가 왔을때 승부를 걸 베팅금액도 확보를 해두면서..
이런 흐름을 보는 것은 단순 포커게임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던지..모두 마찬가지 일것이다. 어떤 한사람.. 정말 흐름을 보지 못한다.
집중력도 안좋아서.. 늘 당신차례예요, 이거하세요.. 라고 해줘야 안다...
개발을 할때도.. 이 스타일이 그대로 들어난다.. 지금 그거 할때가 아닌데..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보지 못하고 있다..
머.. 아직 개발과 포커 둘다 미숙하기에 곧 좋아지겠지만.. ^^
나도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판돈의 50%이상이 나에게 왔는데.. 그 게임의 완벽정리를 아직 잘 못하고 있다.
그때부터는 자본주의의 처철한 방식으로 계속적인 판을 키우면 나머지 5~7%뿐이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견딜수가 없는데.. 이런 잔혹한? 냉철한? 방법을
잘 못하겠다.. 어느정도의 만족감에 지지부진한 것인지.... 잘 안된다..
아마 이런 스타일이 일이나 개발에서도 마찬가지로 등장할것이다..
설계, 개발까지는 잘하고 마지막 주석이나 문서가 잘 못하나? 흠..
어떻게 이런 나의 컬러가 실생활에서 드러나는지 좀 살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