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달이 되면서 하반기로 접어들었다.
이 얘기는 상반기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늘 평가기간이 되면 기분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내 평가가 만족스럽지 않다라기보다는
평가자들이 개발자들의 평가를 위해서 사용하는 잣대에 늘 짜증이 난다
회사의 기본틀은
정해진 목표에 달성을 하게 되면 B, 120%이상 초과달성이면 A, 140% 초과달성이면 S이다.
이 틀을 개발자에게 적용해보면
프로젝트A에 대해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서 정해진 기간내에 만들면 B이다. -_-;;;
그럼 A와 S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발쪽에 초과달성이라는 말을 적용해볼만 것은
개발기간 단축, 성능 향상, 매출의 증대 .. 정도이다.
성능 향상이라는 측면은 이것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는 내 경험상 10개중 1~2개뿐이다
특히나 웹쪽 관련한 시스템에 성능이라는 단어를 쓰는것이 좀 오버인듯하다. 사용자가 느리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정도인데.. 그 이상의 성능을 내어야 하는가?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에 따른 시스템의 성능도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신경쓸 필요가 없을정도이다.
매출증대.. 매출과 연관이 되어 있는 프로젝트이라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고
그리고!!!! 경험상 매출이 증대가 되면 개발자는 늘 맨 마지막에 혜택을 받는다..
결국 다 같이 평가가 좋다는 얘기다.
결국 나오는 얘기는 개발기간 단축이다.
이 얘기가 나오면 정말 짜증이 난다. 잘 만드는것보단 빠르게 만들면 장땡이란 얘기인듯하여서 ..
정말 사악하게 개발기간 2배 뻥튀기 한다음에 절반으로 줄여볼까? 라는 잔머리까지 등장하고
머.. 개발기간을 충분히 주는 프로젝트는 거의 본적이 없으니.. 개발자보고 죽으라는 얘기이다.
평가자와의 평가면담을 하면
평가자A : 니가 그 잣대를 만들고 전파해라. 아직 나를 납득할만한 잣대가 없으니 안된다.
평가자B : 니가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붐업시켜서 결과까지 만들어내라.
평가자C : 나도 정확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상태는 아니다.
회사의 기본틀에서 개발관련 평가자들의 평가가 그들마다 늘 다르기에
이번에 평가자A를 기준으로 맞추어도 평가자가 바뀌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 일쑤이다.
물론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의 경력이 올라가다가 보면 매니저로 건너가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기에
매니저의 관리능력을 빼고 개발만으로 경력이 높은 개발자를 평가하는 것은 롤모델도 없고
많이 해보지도 않아서 애매할것이다. 특히나 운영과 개발을 같이 하는 팀에서는 단순 운영만은
5년차나 10년차나 별반 다르지 않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서..
현재 지금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추후 개발을 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3년차의 개발자와 다르게 내가 어떻게 해야 내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할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꽤 고민을 해서 선택한것이
3년차의 개발자가 당장의 에러나 수정사항을 고친다면
나는 이 소프트웨어가 전체적인 틀이 제대로 짜여져있는지, 이 설정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등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나 테크니컬 코치의 일을 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평가와 연결을 시킬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이런 것에 대해 평가자들이 개념이라도 있을까? 쩝쩝.
내가 현재 평가에 대해 할수 있는 일이란
이런 의문을 평가자에게 계속 제기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평가자도 생각을 한번 더 하게 하고
그 다음 평가를 받는 사람에게 '나도 생각을 해보았는데..'라는 평가자의 말을 듣게 하는
정도이겠지만.. 점차 좋아질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ps. 글을 쓸려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깐 재밌는 것을 찾아냈다.
기존에는 B평가를 받는 프로젝트가 5개이거나 10개이거나 전체는 B이다.
하지만 동일한 규모라고 한다면 상반기에 10개를 하였다면 5개를 한것보다는 더 좋은 평가를 받는게
맞을듯하다. 즉 평균이 아니라 누적으로 계산을 하는 부분이 있어야하네..
평가자님하~ ^^ 껀수 하나 더 찾았어요.. 준비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