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배우던 골프레슨이 11월중순에 종료가 되었다.
첫번째 골프를 시작하면서 올렸던 글([잡생각]무제 #2) 도 있었고
1달만에 풀스윙을 배우면서 찍었던 동영상의 포스팅(골프레슨 1달 경과)도 있고
첫번째 필드 진출의 감상을 적은 글(골프, 첫번째 필드진출)도 있네 ^^
1년을 배우기로 결심을 하였지만
나를 담당하던 프로가 스포츠센터와 다른 프로와의 암투(?)에서 희생양으로 본의아니게
그만두게 됨에 따라 나에게 다른 프로에게 배우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조금 갈등중이서 더 배워야 하는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왠지 조금 더 골프의 매력에 빠져있다.
그동안의 운동이 트랙 달리기, 수영, 런닝머신에서 걷기, 인라인 스케이트등 조금 정적인 운동이었다면
골프는 샷하는 순간 온몸으로 전해져오는 임펙트가 있기에 그동안의 운동과는 무엇이 조금 다른듯하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외 이후 누군가에게 1:1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도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IT쪽의 독학이나 잘해야 그룹토론등을 통한 학습이었는데 1:1로 배운다는 것이,
그리고 아직 내가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조금 더 골프에 빠뜨리는 것 같다.
골프는 왠지 웹프로그래밍과 닮았다.
맨날 백앤드로 돌아가는 프로그램만을 짜다가 처음 웹프로그래밍을 접하였을때의 느낌!
소스 한줄을 고치고 저장한 후에 리플레쉬하면 바뀌어지는 웹화면들에서 오는 감동과
정신을 집중하고 자세를 잡고
지금 잘 안되는 부분을 머리속에 염두에 두고 공을 주시하면서 스윙!
온몸에 전해져오는 피드백들, 눈으로 확인되는 공의 스피드와 탄도
아~ 이번에도 제대로 못쳐네.. 이야~ 이번샷은 제대로다 등의 감흥이 많이 닮았다. ^^
필드는 한번뿐이 못나간 연습장 골퍼의 신세이지만 나름 철학도 있다.
프로골퍼들의 스윙을 살펴보면
조금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 최대한의 힘으로 스윙을 하지 않는다. 가볍고 늘 정해진 정도로만 스윙을 한다.
골프는 멀리뛰기와 같이 최대한이라는 개념보다는 내가 7번 아이언으로 쳤을때, 1번 드라이버로 쳤을때,
피칭으로 쳤을때 어느 정도의 거리가 나오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의 컨디션에 따라서 평소의 거리에서 미세한 조정, 그리고 평소같이, 연습하는 것처럼 치는것!
내 능력을 정확히 아는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평소 모습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잘 칠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20미터의 짧은 연습장말고
150미터나 300미터의 연습장에 갈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고민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