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둘째날의 시작
2일째의 첫번째 스케쥴은 골프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가족과 한번 나가보는것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실행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18홀의 첫번째 진출이기도 하다.
계획은 멋졌으나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는 것은 참 힘들다.. ㅠㅜ
4~5시간의 운동을 해야 하니 든든한 아침은 필수이어서 기상시간의 더 당겨졌다.
아침은 그 유명하다는
초당 순두부.. 흠.. 머가 다른거지? 잘 모르겠는데..
7시에
영랑호CC에 도착을 하였고 아직 30분의 여유가 있기에 연습장에서 몸을 풀려고 하였는데
얼래.. 연습장이 없단다.. 흠.. 캐디가 지금 타임이 비었으니 먼저가겠냐고 해서...
아직 몸도 풀지 못하고 한번도 안쳐봤는데 끌려나간다.. ㅠㅜ
골프지도자 자격증까지 있으니 아부지.. 파워샷은 아니지만 정확한 티샷으로 시작을 알렸고
여자중에서는 장타자로 매번 상까지 받아오시는 어무이는 나름 괜찮았다.
형과 나는 ^^ 초반부터 샷이 아닌 드리볼로 가고 있다 .. ㅠㅜ
겔러리겸 볼보이를 담당하시는 형수님도 골프를 치지는 않지만 같이 따라 다녔다.
다른건 다 모르겠지만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면서 폭신한 잔디밭을 걷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빨리 뛰어오라고 잔소리 하시는 아부지만 아니라면 ^^ 골프가 아니라 산책을 하고 싶은데..
난 계속 드리볼이다.. ㅠㅜ
전반전 9홀이 2시간 좀 넘게 걸렸다.
평소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아부지,
우리를 가르치는 아부지의 잔소리에 신경쓰여서 골프가 안된다고 자꾸 실수하는 어무이,
스크린에서는 좀 치더만 필드 나오니깐 허덕이는 형,
자기의 공을 못찾고 맨날 두리번 거리는 나까지 ^^
가족끼리 이렇게 운동으로!! 무엇인가를 같이 할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후반전 9홀에서는 나는 이제 몸이 풀려서 제대로 치고 있다.
멋진 티샷으로 제일 멀리 공도 보내고 냐하하하.. 그다음엔 삑사리이지만
확실히 연습장에서 아이언, 드라이버만 연습했더니 퍼팅에서 말린다. 도대체 땡그랑을 못한다.. ㅠㅠ
10시를 넘어서니 햇살이 뜨겁다.. 휴.. 그래도 산산히 불어주는 바람에 기분만큼은 아직도 하늘을 날고 있다 ^^
후반전 9홀까지 모두 마치니 12시가 좀 넘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산나물과 맛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흠. 머라고 할까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상술에 많이 물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가격이 15000원인데 아쉬움이 좀 있네 ^^
점심먹고 설악산을 가자는 아부지를 오랜만에!!! 합심해서 말렸다 ^^ 이제는 낮잠 타임 한번만 하자구요!!!!로..
샤워하고 편안하게 숙소에서 책을 보면서 좀 쉬었다. 아부진 우릴 모두 버리시고 다녀오셨다고 함.. ㅠㅜ
5. 필드의 아쉬움을 연습장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 6시이다.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점심에 먹은 것이 아직 소화가 덜 되었다..
오늘 드라이버의 완전실패로 형에게 잡히신 어무이가 저녁먹기전 다시 운동좀 하자고 하신다.
점심 먹은곳 옆에 200m정도 되는 연습장을 봤고 거기로 직행하였다.
오랜만에 쳐본 골프라 내손은 이미 약간의 물집이 잡혀있는데.. 난 구경만 해아지.. 라고 생각하였지만
빵~ 빵~ 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또 쳐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제대로 소화시키고 말았다.
연습장에서 한시간.. 필드에서 몸은 제대로 풀어줬고 잠도 푹자서 컨디션도 좋고 ^^
아부지 드라이버를 부러트린 사고땜시 약간 움츠러든 드라이버샷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거기다가 페어웨이 우드는 처음 처봤는데도 잘 맞는다.. 냐하하하 20년만 젊었으면 골프선수 하는건데.. 크크
6. 회보다 생선구이가 더 맛있네..
저녁메뉴는 생선구이이다..
머.. 종종 회사근처에서 먹던 생선구이정도이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비교가 안되었다.
88 생선구이집 ... 전날 1kg 12만원이던 생선회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그 증거로.. 과식을 안하시던 아부지가 밥을 2공기나 드셨다.. 크흐흐
저녁을 먹으면서 가볍게 한잔하고
젊은 어린것들은 부모님 몰래 ^^ 술을 사와서 좀 늦게까지 마셨는데.. 또다시 다음날 고생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