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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골프
2009/06/18   [후기] 10여년만의 가족여행 #2 [8]
2008/11/24   [잡생각] 나의 골프 이야기
2008/09/25   골프, 첫번째 필드 진출!! [4]
[후기] 10여년만의 가족여행 #2
10여년만의 가족여행 #1

4. 둘째날의 시작

2일째의 첫번째 스케쥴은 골프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가족과 한번 나가보는것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실행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18홀의 첫번째 진출이기도 하다.

계획은 멋졌으나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는 것은 참 힘들다.. ㅠㅜ
4~5시간의 운동을 해야 하니 든든한 아침은 필수이어서 기상시간의 더 당겨졌다.
아침은 그 유명하다는 초당 순두부.. 흠.. 머가 다른거지? 잘 모르겠는데..

7시에 영랑호CC에 도착을 하였고 아직 30분의 여유가 있기에 연습장에서 몸을 풀려고 하였는데
얼래.. 연습장이 없단다.. 흠.. 캐디가 지금 타임이 비었으니 먼저가겠냐고 해서...
아직 몸도 풀지 못하고 한번도 안쳐봤는데 끌려나간다.. ㅠㅜ

골프지도자 자격증까지 있으니 아부지.. 파워샷은 아니지만 정확한 티샷으로 시작을 알렸고
여자중에서는 장타자로 매번 상까지 받아오시는 어무이는 나름 괜찮았다.
형과 나는 ^^ 초반부터 샷이 아닌 드리볼로 가고 있다 .. ㅠㅜ 
겔러리겸 볼보이를 담당하시는 형수님도 골프를 치지는 않지만 같이 따라 다녔다. 

다른건 다 모르겠지만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면서 폭신한 잔디밭을 걷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빨리 뛰어오라고 잔소리 하시는 아부지만 아니라면 ^^ 골프가 아니라 산책을 하고 싶은데..
난 계속 드리볼이다.. ㅠㅜ

전반전 9홀이 2시간 좀 넘게 걸렸다. 
평소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아부지,
우리를 가르치는 아부지의 잔소리에 신경쓰여서 골프가 안된다고 자꾸 실수하는 어무이,
스크린에서는 좀 치더만 필드 나오니깐 허덕이는 형, 
자기의 공을 못찾고 맨날 두리번 거리는 나까지 ^^
가족끼리 이렇게 운동으로!! 무엇인가를 같이 할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

후반전 9홀에서는 나는 이제 몸이 풀려서 제대로 치고 있다.
멋진 티샷으로 제일 멀리 공도 보내고 냐하하하.. 그다음엔 삑사리이지만
확실히 연습장에서 아이언, 드라이버만 연습했더니 퍼팅에서 말린다. 도대체 땡그랑을 못한다.. ㅠㅠ
10시를 넘어서니 햇살이 뜨겁다.. 휴.. 그래도 산산히 불어주는 바람에 기분만큼은 아직도 하늘을 날고 있다 ^^

후반전 9홀까지 모두 마치니 12시가 좀 넘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아부지가 찾아오신 맛집으로 점봉산 산채정식 집이다.
산나물과 맛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흠. 머라고 할까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상술에 많이 물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가격이 15000원인데 아쉬움이 좀 있네 ^^

점심먹고 설악산을 가자는 아부지를 오랜만에!!! 합심해서 말렸다 ^^ 이제는 낮잠 타임 한번만 하자구요!!!!로.. 
샤워하고 편안하게 숙소에서 책을 보면서 좀 쉬었다. 아부진 우릴 모두 버리시고 다녀오셨다고 함.. ㅠㅜ 


5. 필드의 아쉬움을 연습장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 6시이다.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점심에 먹은 것이 아직 소화가 덜 되었다..
오늘 드라이버의 완전실패로 형에게 잡히신 어무이가 저녁먹기전 다시 운동좀 하자고 하신다.
점심 먹은곳 옆에 200m정도 되는 연습장을 봤고 거기로 직행하였다.

오랜만에 쳐본 골프라 내손은 이미 약간의 물집이 잡혀있는데.. 난 구경만 해아지.. 라고 생각하였지만
빵~ 빵~ 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또 쳐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제대로 소화시키고 말았다.
연습장에서 한시간..  필드에서 몸은 제대로 풀어줬고 잠도 푹자서 컨디션도 좋고 ^^

아부지 드라이버를 부러트린 사고땜시 약간 움츠러든 드라이버샷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거기다가 페어웨이 우드는 처음 처봤는데도 잘 맞는다.. 냐하하하 20년만 젊었으면 골프선수 하는건데.. 크크


6. 회보다 생선구이가 더 맛있네..

저녁메뉴는 생선구이이다.. 
머.. 종종 회사근처에서 먹던 생선구이정도이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비교가 안되었다.
88 생선구이집 ... 전날 1kg 12만원이던 생선회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그 증거로.. 과식을 안하시던 아부지가 밥을 2공기나 드셨다.. 크흐흐

저녁을 먹으면서 가볍게 한잔하고
젊은 어린것들은 부모님 몰래 ^^ 술을 사와서 좀 늦게까지 마셨는데.. 또다시 다음날 고생할줄이야..
by 제우스 | 2009/06/18 15:04 | 말말말 | 트랙백 | 덧글(8)
[잡생각] 나의 골프 이야기

5개월간 배우던 골프레슨이 11월중순에 종료가 되었다.
첫번째 골프를 시작하면서 올렸던 글([잡생각]무제 #2) 도 있었고
1달만에 풀스윙을 배우면서 찍었던 동영상의 포스팅(골프레슨 1달 경과)도 있고
첫번째 필드 진출의 감상을 적은 글(골프, 첫번째 필드진출)도 있네 ^^

1년을 배우기로 결심을 하였지만
나를 담당하던 프로가 스포츠센터와 다른 프로와의 암투(?)에서 희생양으로 본의아니게
그만두게 됨에 따라 나에게 다른 프로에게 배우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조금 갈등중이서 더 배워야 하는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왠지 조금 더 골프의 매력에 빠져있다.

그동안의 운동이 트랙 달리기, 수영, 런닝머신에서 걷기, 인라인 스케이트등 조금 정적인 운동이었다면
골프는 샷하는 순간 온몸으로 전해져오는 임펙트가 있기에 그동안의 운동과는 무엇이 조금 다른듯하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외 이후 누군가에게 1:1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도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IT쪽의 독학이나 잘해야 그룹토론등을 통한 학습이었는데 1:1로 배운다는 것이,
그리고 아직 내가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조금 더 골프에 빠뜨리는 것 같다.

골프는 왠지 웹프로그래밍과 닮았다.

맨날 백앤드로 돌아가는 프로그램만을 짜다가 처음 웹프로그래밍을 접하였을때의 느낌!
소스 한줄을 고치고 저장한 후에 리플레쉬하면 바뀌어지는 웹화면들에서 오는 감동과

정신을 집중하고 자세를 잡고
지금 잘 안되는 부분을 머리속에 염두에 두고 공을 주시하면서 스윙!
온몸에 전해져오는 피드백들, 눈으로 확인되는 공의 스피드와 탄도
아~ 이번에도 제대로 못쳐네.. 이야~ 이번샷은 제대로다 등의 감흥이 많이 닮았다. ^^

필드는 한번뿐이 못나간 연습장 골퍼의 신세이지만 나름 철학도 있다.

프로골퍼들의 스윙을 살펴보면
조금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 최대한의 힘으로 스윙을 하지 않는다. 가볍고 늘 정해진 정도로만 스윙을 한다.
골프는 멀리뛰기와 같이 최대한이라는 개념보다는 내가 7번 아이언으로 쳤을때, 1번 드라이버로 쳤을때,
피칭으로 쳤을때 어느 정도의 거리가 나오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의 컨디션에 따라서 평소의 거리에서 미세한 조정, 그리고 평소같이, 연습하는 것처럼 치는것!
내 능력을 정확히 아는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평소 모습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잘 칠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20미터의 짧은 연습장말고 
150미터나 300미터의 연습장에 갈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고민해본다 

by 제우스 | 2008/11/24 00:56 | 말말말 | 트랙백 | 덧글(0)
골프, 첫번째 필드 진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선선한 날씨,
약간의 구름으로 뜨거운 직사광선이 없는 햇살,
넓게 펼쳐지고 밟을때 푹신한 잔디들..

골프를 시작한지 3달째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조금 빠른감이 있는 필드진출이었다.
나를 가르치는 코치가 초보팀이 나가는데 자리가 한자리 남는다고 해서
같이 갈 의사를 물어보길래 무조건 간다고 했다 ^^

기껏해야 다를수 있는 채가 5개뿐이라 하프백을 들고 나가도 가방에 여유가 있는 실력이지만
그래도 나 같은 초보를 데리고 나갈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하는 생각에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피 같은 휴가 하루를 사용하긴 하였지만.

다들 뻥뻥치고 앞으로 달려가는데 축구를 하듯이 공을 드리볼해서 진행에 방해를 하지말자는
각오이었지만 드라이버 한번은 코치랑 비슷한 거리까지도 날려보았고 (100번 치면 한번 나올까
말까 ㅋㅋㅋ) 7번 아이언, 피칭으로 친 티샷이 정확히 온그린해보기도 하였고
파3 홀에서 첫진출인 내가 파도 잡아보는 분에 넘치는 실력(?) 덕분에 재밌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왜 다들 그렇게 골프장에 나갈려고 하는지
좁다란 모니터가 주 생활터인 내가 느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것 같다.

연습장에선 나보다 훨씬 멋진 드라이버 샷으로 기를 죽이던 사람도 마무리를 못해서
계속 그린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300야드를 나가는 드라이버샷도 1타이고
3미터 퍼팅도 1타라는 말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필드에서 실력도 평소에 연습장에서 연습하던것
그대로 나온다는 코치의 말에 역시 모든 것이 내가 가진것 그대로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평온하고 조용한 시간들...이거 좀 빠져들겠는걸 ^^
by 제우스 | 2008/09/25 00:27 | 말말말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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