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금,토 속초로 다녀온 여행후기이다.
0. 가족여행을 준비하며
다 크고 나서는 제대로 된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었다.
아버지 환갑때도 어머니가 바빠서 선물로 대체하였고
명절때 대구에 내려가던 연례행사도 제사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끝났고
올해 형이 결혼해서 새식구인 형수가 왔으니 한번 가보는게 어떨까 해서
내가 콘도쪽을 알아보다가 더 싼곳을 아버지가 찾아보시겠다고 토스받으셔서 준비되었다
결국 ^^ 나는 말만 꺼내고 편하게 다녀온 꼴이 되었다.. 흠흠..
1. 첫째날 아침
얼마만의 평일 휴가라는 생각에 전날 여자친구랑 늦게까지도 놀았고 좀 천천히 출발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늦게 잤다가 새벽부터 서두르는 부모님에게 ㅠㅜ 일어나라고 엉덩이 한대 맞았다.
아침 7시.. 벌써 부모님은 준비완료(스포츠센터에서 골프채도 가져와야 하는데..이미 완료..)
집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9시쯤에 강릉으로 출발하였다.
2. 숙소에 도착하기전까지
5명이라서 좀 좁지만 한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오손도손 수다도 떨꼄..
점심을 강릉에서 무엇을 먹을까 이야기를 하던찰라에 아버지가 펼치신 A4용지
강원도청에서 추천하는 맛집, 관광지가 빼곡히 정리되어있다.. ㅠㅜ 아부지..
그 정성에는 감동하였지만.. 죄다 아버지 취향이시다.. 어쩌겠냐.. 끌려가야지
점심은
감자옹심이였다.. 먼지 처음 먹어보았는데.. 나름 쫄깃하고 맛났네..
유명한(?) 집인것을 보여주듯이 벽에는 죄다 TV출연 포스터다.. 흠.. 요즘 이게 유행인가? ^^
강릉에서 점심을 먹고 속초로 이동하면서 결혼하기 싫어(?) 도망친 형수를 형이 잡았다던
하조대 해수욕장에 들려서 범인검거과정과 인권유린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리뷰도 해보았다.
어렸을때 왔었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흠
신사임당과 율곡이이 선생이 있었다는 곳..
율곡이이 선생이 공부하였다는 그 자리는 정말 멋지다.
뒤로는 대나무의 숲이 있고 좌우로 소나무가 기둥처럼 버티고 있고.. 쏴~하고 바람이 부는것이
정말 공부할 맛이 난다.. 역시.. 내가 공부를 못한것은 환경이 안좋아서였음!!!
그리고 속초에 도착하였다. 퇴직하신 아버지의 회사 연수원인데.. 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최고의 장점이라는 것은 공짜라는 것!!! 냐하하하. 연수원에 우리뿐이다 ^^
3. 첫날은 숙소에서 좀 쉬나? 설마..
이제 좀 쉬나 했더니.. 허걱.. 설악산을 가젠다.. 지금요? 4시인데?
방에 있으면 머하냐고.. 울산바위를 보아야 한다고.. 끌고 가신다.. 헉헉...
시간이 너무 늦으니 많이는 가지말고
비선대까지만 가자신다..
아부지 왈.. '거기 가까워.. 30분이면 갈꺼야..'
으윽.. 아무지 매주 주말마다 산에 가신다는 것을 까먹었다. 아부지 30분이면 우린 1시간이다..
어무이가 아부지를 좀 말려줄것이라 기대하였는데.. 아부지 다음으로 어무이가 산을 잘 타시네 ㅠㅠ
역시 바닥은 형과 형수님이 채워주시는군 ^^
물이 너무나 시원해보여서 정말 정말 들어가고 싶었다.. 상수도 보호지역만 아니었으면 ..
내려와서 저녁을 먹으러 이동중이다. 아부지는 자신이 짠 스케쥴로 흘러가는 여행을 보시고 즐거워하신다.
어제 저녁도 늦게 자고 그동안의 피곤함에 인한 체력저하로 난 힘들어 한다..
저녁은 속초 바닷가에서 회... ^^ 근데 좀 별로다..
활어센터 같은곳에서 회만 실컷 먹어야 하는데.. 그건 내 취향이고 사이드 음식이 중심인 형과 어무이때문에
들어간 회집은 영 별로다.. 비싸기만 하고..
다들 한잔씩 하고 ^^ 숙소로 돌아와서 10시쯤에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더 빡센 스케쥴이 잡혀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