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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슬럼프
2012/03/15   [잡생각] 이런 슬럼프는 처음이야.. [1]
2010/09/17   [잡생각] 10년차의 경력. 그리고 슬럼프 [4]
2009/08/05   [잡생각] 요즘 블로그에 글이 잘 안써진다 ㅠㅜ. [2]
[잡생각] 이런 슬럼프는 처음이야..
내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니 당연히 크고 작은 슬럼프를 만났고 넘어왔었다.
30대 초반에 유학가겠다고 회사를 때려치고 영어 공부만 하다가 실패를 하고
힘들었던 시기도 잘 넘겼는데.. 왠지 이번에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내 슬럼프의 극복 방법은 간단하다.
좋아하는 다른 것!!!!에 미친듯이 올인을 하여서 자연스럽게 
즐거움과 힘듬을 섞어서 제로섬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손을 대는 분야(?)가 꽤 많기에 꽤 괜찮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모든 분야에서 다 막혀버리는 슬럼프!!!!를 만나니 나의 탈출구가 없다...

1. 회사일

머리 아프다.  상위 조직의 이슈로 팀 R&R의 절반이 날라갔다.
6개월 이상 공을 드린 프로젝트였는데... 팀의 분위기가 엉망이다.  
밥사고, 술사고, 해외 워크샵으로 분위기를 업시키려고 발버둥친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회사의 분위기가 안좋다.
무엇인가 큰 폭풍이 몰아쳐올것 같다. 이런 상황에 우리팀이라는 배는 구멍까지 나 있다.
실장은 괜찮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쩌면 내 살을 잘라내야만 하는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에효...

10년뒤에는 난 머해먹고 살고 있을래나..

2. 개발

팀장들의 술자리면 맨날 내가 묻는다. 매니징이 좋아요? 개발이 더 좋아요?
팀원보다 내가 더 잘할수 있는데, 나 이거 정말 재밌게 잘할수 있는데 
멤버의 성장을 위해서 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다.. 참여하게 되면 내 스타일대로 진행이 되니.
근데 이게 맞는건가요? 

그래도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남은 자질구래한 운영적인 개발은 내가 할수 있기는 하지만 
개발을 하고 싶다라는 나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팀의 새로운 R&R 창출을 위해서 오픈소스,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신기술들을 공부한다. 
하지만 아직 가시화가 되지 않았고 맨날 귀찮은 회의에 다녀오면 방전되어버린다.. 

한달정도 아무생각없이 미친듯이 개발만 하고 싶다..
이슈시스템에 내가 만들어야 하는 100개의 이슈를 등록하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그 재미!!! 그립다. 

3. 재태크

올해초 통장을 정리하면서 작년 한해의 성과를 살펴보았다. 그동안의 성적들도..
스마트폰에 가계부도 적으면서 낭비되는 소비패턴도 줄이고 
4개의 통장으로 내 자금흐름로 관리를 하고
올해는 좀 불안하니 목돈은 이율이 가장 크다는(?)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하지만 내 이런 전체적인 재태크 노력이 허망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열심히 1년에 3000만원씩 모은다고 가정하고 10년을 모으면 3억!!!!
서울의 중심도 아니고 회사 근처에 20평중반의 아파트도 못산다.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연봉도 적은 편이 아니라
어쩌면 내 인생에서 1년에 모을수 있는 금액의 최대치는 지금일것 같은데...

왜 다들 부모님의 돈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 것인지, 이것으로 형제자매간의 불화가 생기는지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은 돈을 모으기보다는 그 돈으로 성형을 해서 
미래의 남편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듯한 내가 정말 짜증난다.. 

4. 게임

게임회사에 있으니 회사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해보고
개인적으로는 와우,LOL, 워3, 카오스 ... 등을 즐긴다. 
나는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기도 하지만 그 안의 커뮤니티를 더 즐기는 편이다. 
그동안 게임을 같이 해오던 사람들도 자신들의 사정으로 떠나기도 하고 컴백하기도하고 ...

그동안의 커뮤니티가 많이 무너졌다. 머 새롭게 구축하면서 즐기면 되기는 하지만
나도 이제 늙었는지 그런 노력을 하는게 쉽지 않다. 20대 초반 얘덜이랑 노는것이 말이지 ^^
그래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것 + 소수정예의 멤버로 노는것에 올인중인데 쉽지 않다.

새롭게 시작한 와우에서 조화드루 캐릭터 하나에 올인중인데 캐릭선택 실패한것 같다.
맨날 인벤의 게시판을 찾아서 읽고 허수아비앞에서 딜 연습중인데  딜 못한다고 욕먹는다. 
와우 경력 몇년차인데  ㅠㅜ 조드가 요즘 쓰레기라서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 
템조합이 완성이 안되어서 (도대체 왜 내가 필요한 템은 안나오냐고!!!) 그렇다지만
폐인이 아니라서 레전드 아이템은 맞추는게 어렵기때문에 딜이 안나오는거지만 슬프다.. 


5. 식스팩

작년 8월부터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서 PT를 시작했다. 
식단 조절도 하고 초반에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줄이고 술도 줄이고 ...
거의 완성이 되어 가고 있는데 조금만 더 바짝 땡기면 될것 같은데.. 무엇인가 허무하다.

나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를 보자니 
거의 완벽한 몸을 가졌다. 체지방 7~8%의 컴펙트 근육질로 전체의 밸런스가 잘 맞은 몸이다. 
(체지방 4%이하는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30분~1시간 운동을 매일 해주고
아침에는 씨리얼, 점심에는 일반식(나에게 맨날 이야기하는 저염분, 현미밥, ... ), 저녁에는 닭가슴살 + 셀러드를 먹는다. 

아.. 내가 지금 열심히 달려서 목표치의 몸무게와 몸을 만들고 난 이후에
트레이너처럼 저렇게 생활을 할수 있을까? 술자리를 한달에 한번으로 줄일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식단을 유지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든다.

못한다면 그냥 식스팩은 한번 만들고 사진으로 보관하고 그다음부터는 천천히 천천히 몸이 망가질텐데..
그냥 한번 찍고 올라오는 짓을 1년 가까이 투자해서 하는게 맞는가? 
by 제우스 | 2012/03/15 11:28 | 말말말 | 트랙백 | 덧글(1)
[잡생각] 10년차의 경력. 그리고 슬럼프
0. 들어가면서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보는 것 같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트위터와 미투를 해보겠다라고 (사실 잘 하지는 않고 보기만은 열심히 ^^) 하다가 보니
왠지 블로그에 조금 소홀해지는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런 추세는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장문의 글보다는 단문의 글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인지 그쪽으로 건너가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들의 글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왠지 트윗이나 미투같은 단문들의 장점은 빠른 소식을 알수 있어서 좋지만 
왠지 그냥 뱉어내는듯한 호흡들뿐이라서, 그리고 너무 많은 호흡들속에서 깊은 생각을 찾기가 좀 어려운것 같다.


1. 재태크 관점에서의 경력 10년

처음 사회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근로자우대저축, 지금은 없는 상품이지만 비과세로 최고의 인기이었다.
당연히 근로자우대저축을 들었고 ^^ 열심히 부었다. 근데.. 이거 하나만 부었다. 
3년차가 될때까지 한달에 50만원만 저축하고 나머지 돈은 흥청망청 자~알 썼다. ㅜㅡ
3년만기에 연장해서 5년까지 넣을수 있는 근로자우대저축으로 지금의 오피스텔을 잔금을 치르고 월세를 잘 받고 있다.

3년차이후에 재태크에 조금 더 눈을 뜬 나는 연금보험을 들었다. 그 5년차쯤에는 펀드까지 들어서 열심히 모았다. 
10년차인 지금.. 연금의 최소납입년인 7년을 모두 채웠다. (12월이 마지막 납부이다.)
5년차에 들었던 펀드들도 이제 만기가 되어간다. 

모으는 것을 보면 참.. 나도 독한놈이다. 
수입이 없고 백수인 상태에서도 저 보험은 계속 넣고 있었고 (실업급여로 받는 돈에서 보험을 넣고 있었다.)
요동을 치는 주식시장에서도 끝까지 펀드를 잡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이다. 
연금을 넣은 보험금도 있고,  월급에서 보험금의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금액도 있다. 
펀드금액도 있고 월급에서 펀드부분으로 생각하던 금액도 있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ㅠㅜ

목적을 가지고 돈을 모으라는 말에 대해서 요즘 실감을 한다. 
난 그저 모을줄을 알았지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에 대한 목표가 없었다. 덕분에 재태크쪽에서도 슬럼프에 빠져있다.


2. 개발자로써의 경력 10년

돌이켜보면 1~2년차때 PHP로 미친듯이 웹개발을 하던때가 제일 좋았던것 같다. 
그저 빨리 copy & paste로 만들어가면서 내가 개발을 잘한다고 생각하던때가 말이다.

3년차가 되면서 그동안에 잘 몰랐던 소프트웨어 공확을 조금씩 알게 되어가면서, 
개발뿐이 아니라 운영을 해보면서, 어떻게 개발을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점차 고민을 하고 알게 되어감에 따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5년차가 되고 나니 난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었고 앞으로도 될수도 없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천재, 뛰어난 개발자들은 20대에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다!!!
그래도 나름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라는 결심을 해본다. 

이제 10년차 
매니징을 피해서 계속 개발만을 고집해보지만 순수하게 개발하는 시간보다는 
기획팀과의 미팅에서 개발적인 이슈를 정리해주고 옆의 신삥 개발자에게 채찍질과 당근을 주고 가이드를 해주고 나면
내가 정작 개발을 해야 하는 시간은 부족해서 힘들어 한다. 

모바일, 프레임웍, 오픈소스 .. 등 새롭게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할것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 공부하고 변해야 하는데 그런 열정을 유지한다는 것이 잘 안된다..
누군가의 가이드를 받았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10년차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순수 개발자는 정말 찾기 어렵고 있다고 해도 나를 가이드 해주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작년에 비해 더 발전한 내 모습을 기대하지만 이렇게 하고 있는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이러다가 나이만 많이 먹고 그저 그런 개발자가 되는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또 한번의 변화를 위한 선택을 하였다. 제대로 된 선택이길 바래보지만.. 걱정이 많다. 
by 제우스 | 2010/09/17 11:47 | 말말말 | 트랙백 | 덧글(4)
[잡생각] 요즘 블로그에 글이 잘 안써진다 ㅠㅜ.
3년전쯤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정보를 정리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IT쪽의 지식이나 삽질한 스토리를 정리하기도 하였고
사회적 이슈나 특별한 사건에 대해서 내 의견을 나름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길러보고 글 쓰는것에 대한 연습이 주 목적이었다.

시간이 좀 지나면서 
조회수라는 것에 관심이 가지면서 각종 블로그스피어에 내 블로그를 공개하고
올라가는 조회수(그래봤자 하루에 백단위밖에 안되는 허접한 수치이지만)에 약간 기뻐하면서
나름 글을 열심히 써보고 있었는데

요즘에 들어서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나 영화나 책에 대한 리뷰는 왠지 너무나도 형식적으로 쓰고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
IT쪽의 공부가 부족해서인지 점점 글을 쓰는 이슈거리들도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도 글을 잘쓰는 사람의 블로그를 보고 있자니 너무나도 초라해져서 글을 쓰고 싶은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 ㅠㅜ

글을 잘쓰는 블로거에 엄청나게 많지만 근처에, 내가 직접 아는 사람의 멋진 글을 보고 있자면
쉽게 글에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일례로
영화에 대해서 영화배우로써 접근해보는 방식의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tetris님의 글을 보고 있자니.. 저만큼 쓸 자신이 없어서 바로 꼬랑지 내렸습니다 ㅠㅜ

머 이렇다고 블로그를 닫을 생각은 전혀 없구요
어떻게든 변화를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이런 고민이 또다시 한단계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면서요.
by 제우스 | 2009/08/05 10:48 | 말말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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