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책과 영화에 대한 오랜만의 리뷰이다.
사실 ^^ 사내에서 운영하는 독서토론회의 블로그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 겸사겸사해서 써본다.
화폐전쟁..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요즘 음모론을 좋아하고 기와 유체이탈.. 등등 약간
특이한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친구 덕분이다. 유체이탈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좀 별로이지만
경제쪽에는 관심이 많고 특히나 경제에 관한 음모론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월가에서 일하는 중국인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느꼈던 금융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일에 대해서
기술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 중국인들은 각성하고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 썼다.
음모론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들만을 서술한다면 소설이라고 할수 있겠고
완벽한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말 논픽션 , 다큐멘타리라고 할수 있지만 그 경계가 모호하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발단은 이런 것이다.. 라는 사실과 주장이 복합적이기때문이다.
여기에서는 로스차일드 라는 가문이 하나 등장한다.
나폴레옹전쟁때 거대한 부를 형성하면서 은행을 설립한다. 이때부터 이권을 위해서 꽤 많은 일들을 벌인다.
유럽에서 있었던 발생하였던 전쟁에 양쪽으로 지원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미국의 남북전쟁에도 남북 양쪽을 지원하면서 커다란 이익을 남긴다.
그들이 핵심적이고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중앙은행의 민영화이다.
미국의 중앙은행 미연방준비은행(FRB)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것이다.
(다이하드3 영화에서도 범인들이 이 은행을 노린다 ^^)
미국의 정부도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중앙은행인 미연방준비은행에서 빌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은행이 민영이라는 것이다. (나도 이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몇개의 은행과 미국정부에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몇개의 은행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 로스차일드 가문의 은행이다.
미국의 엄청난 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돈을 벌고 거기에 미국의 이자율을 조절하면서 미국 자체를 컨트롤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중에서 처음부터 이 집단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고
대통령이 되기전까지는 이 집단에 지원을 받다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돌아선 사람들도 있었다.
40여명의 미국대통령중에서 10명이 저격, 독살 등을 통해서 죽었다.
이 책에서는 거의 대부분 로스차일드 가문에 등을 돌리고 중앙은행의 민영화를 반대하거나
새로운 지폐(링컨이 대표적이다)를 만든 대통령등이라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
이미 이들은 은행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디자인한 집단이다.
자금이 많이 풀렸다고 생각하면 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찾는다. 단순한 이자율 상승뿐만이 아니라
주식, 선물, 옵션, 파생상품 등등을 통해서 회수한다.
이런 금융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시스템안에서 교묘하게 어떤 사람만 돈을 벌수 있는 구멍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차릴 사람이 있을까?
이런 금융상품을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을 알게 되면 먼저 로스차일드에서 포섭을 한다.
금융적인 지원을 해주고 사회적인 지위를 만들어주고 .. 등등
이렇게 그들의 대리인으로 만들어서 자신들에 이익에 부합하는 상품등을 만들어서 선전한다.
일반인이 이런 상품으로 이익을 보기도 하겠지만 대규모의 자본을 운용하는 그들에 비해서는 새발에 피이다.
국가의 경제가 힘들어지게 되면 IMF가 금융지원을 해준다.
책에서는 힘들게 만든것도 그들이 당근과 채찍의 2개를 휘두르기때문이라고 하지만 논외로 하고..
IMF의 금융지원에는 선제조건이 있다. 공공기관으로 되어 있는 수도, 가스, 전기.. 등을 민영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의 금융지원을 받았던 우리나라도 이런 단계가 진행중이다.)
민영화가 된다면 누가 이런 회사들의 지분을 가지게 될까? 바로 그들이다.
흔히 많이 들어본 JP모건과 같은 은행들이 지분을 사서 가지게 된다. 이런 은행들이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은행들이다.
한 나라의 중앙은행, 의식주에 필수적인 자원들을 컨트롤 하는 회사를 모두 소유하고 있다면 그 나라를 컨트롤 할수 있다.
책을 쓴 중국인은 금을 기반으로한 중국위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꼭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스차일드가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타겟은 바로 중국이기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매트리스의 네오처럼 파란약을 선택할 것인지, 빨간약을 선택할 것인지는 스스로의 결정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