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나의 점수 : ★★★★★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환장을 하였다.
맨날 홈즈의 추리소설을 끼고 살았는데.. 나이를 먹고 나서 보는 책이라고는
늘 성공하기 위한 전략, 사내정치, 경제..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잡은 추리소설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보았다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것도 있구나. ^^ 재밌다고 해서 한번 볼까.. 하다가 결국 보지 못하였는데
대신 이렇게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추리, 범죄물의 스타일에서 누가 범인일까?로 궁금증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있지만
여기서처럼 처음부터 범인은 누구인지 알고있다. 다만 이것을 어떻게 속일것인가로 접근하는 방식이
이외로 짜임새가 있고 간단해보이면서도 더 어려운 것이 재밌다.
여기서도.. 천재 수학자의 농간에 나는 끝까지 속았다.. 아!! 그렇구나...
문제의 기본을 뒤틀어서 상대방에게 인식시킨다.
그럼 상대방은 자꾸 자꾸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가면서 더 헷갈려 한다.
다만 이런 천재수학자가 자살을 시도하였다는 초반과
그때 자살을 막아준 모녀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친다는 마지막 설정은 좀 그렇다 ^^
내가 일하는 IT 개발자 사이에서도 애자일이라는 방법을 사람들이 좋아한다.
의도나 결과도 꽤 괜찮은 편이지만 핵심은 애자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중 떨어지는 사람이 적거나 없어야 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천재 수학자가 모든 틀은 다 만들어서 진행하였다.
그 틀을 사용하는 멤버들이 모두 뛰어났어야.. 마지막 결과물이 좋았는데
그 틀을 견디지 못하는 멤버가 결국 전체를 망치는 꼴이 되었다 ^^
DVD가 나오면 구해서 한번 꼭 보고 싶다.